인사청문회가 열린 9월 15일, 이소영 후보자에 대한 온라인 언급은 같은 시간에 열린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 청문회에 가려 규모가 작았고, 여론은 뚜렷한 방향을 만들지 못했다. 야당이 준비한 검증 소재인 비거주 1주택, 모친 전세금 증여세, 공실 업체 용역비, 기후단체 청탁 입법은 기사 제목에 남았지만 커뮤니티와 SNS에서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대신 부정 반응이 가장 뚜렷하게 나온 곳은 야당 쪽이 아니라 노동·환경 진영과 지지 성향 게시판이었고, 그 소재는 후보자가 스스로 꺼낸 주 52시간제·포괄임금제 유연화 발언과 원전 발언이었다.
이런 여론이 만들어진 이유는 청문회의 성격에 있다. 증인 없이 열린 청문회에서 야당의 네 갈래 검증은 후보자의 즉답과 사과로 이른 오후까지 정리됐고, 야당 의원조차 “이렇게 무관심한 청문회”라고 부를 만큼 검증 강도가 낮았다. 검증받은 것이 아니라 말한 것이 여론을 만들었다. “주 52시간 위반에 징역형은 오늘날 일의 체계와 맞지 않는다”, “탈원전주의자가 아니다”, “노란봉투법 때문에 망한다는 건 과장”, “연임 개헌이 왜 논란인지 이해 못 한다”처럼 후보자가 정책과 정치 현안에 답한 문장이 그날의 소재가 됐고, 그 가운데 노동 발언은 한 정당 계정이 세 플랫폼에 동시에 올린 논평과 지지 성향 커뮤니티의 “사기”라는 반응으로 돌아왔다.
하루의 흐름은 셋으로 나뉜다. 10시 모두발언에서 ‘국가창업시대’와 코스닥 신뢰 회복을 내세운 뒤 11시부터 12시까지 홍제동 아파트, 증여세, 원전, 연임 개헌, 기후솔루션이 한꺼번에 다뤄졌고, 13시 이후 공실 업체 용역비 추궁과 주 52시간제 답변이 이어졌으며, 17시를 전후해 노동계 논평과 지지 게시판의 반발이 나온 뒤 19시 무렵 아홉 시간 만에 끝났다. 후보자에게 유리한 소재는 ‘고성·파행 없었던 청문회’, ‘막힘없는 품격 답변’이라는 언론과 방송 클립의 평가였고, 이 평가는 밤에 “무난하게 채택되려나”, “훈훈한 청문회”라는 반응으로 옮겨졌다.
채널마다 다뤄진 방식이 달랐다. 언론은 정책 발언을 하나씩 제목으로 옮기면서 사진 기사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커뮤니티는 기사 제목을 옮긴 글이 대부분인 가운데 의견성 글은 지지 성향 게시판의 노동 발언 비판과 중도 성향 갤러리의 기후솔루션 촌평에 몰렸다. 블로그는 하루 뉴스 요약과 같은 제목의 반복 게시가 많았고, 유튜브는 방송사 생중계와 지역 방송의 현장 영상 시리즈가, X는 언론사 계정이 규모를 만들었다. 정리하면 이날은 검증은 무난히 넘겼지만 지지 진영이 정책 소신을 문제 삼기 시작한 하루였다. 임명 뒤 노동 정책 발언이 이어질 때 같은 반응이 반복되는지가 다음 관찰 지점이다.
이날 수집된 2,948건 가운데 언론이 2,340건으로 79.4%를 차지했고, 커뮤니티군 378건과 SNS 230건을 합친 의견 채널은 5분의 1에 그쳤다. 같은 날 열린 김승원 후보자 청문회로 관심이 쏠린 결과로, 이소영 후보자의 연관어 상위에 김승원이 677건으로 26위에 올라 있고 해시태그에서도 ‘#김승원’이 43건으로 네 번째다. 긍정은 73건, 부정은 563건으로 부정이 7.7배지만, 의견 채널만 보면 부정 152건 대 긍정 29건이다. 규모가 작아 비율보다 어떤 글이 부정과 긍정을 만들었는지를 보는 것이 맞다.
부정을 후보자 기준으로 다시 읽으면 크기가 더 줄어든다. 수집된 커뮤니티 부정 게시물 32건 가운데 열 건 남짓은 “정점식 ‘오빠 청탁’ 김승원…”, “이형일 비거주 송구…”처럼 다른 후보자 기사를 옮긴 글이거나 후보자와 무관한 글이다. 후보자를 향한 부정 20건 안팎 가운데 3분의 1은 딴지일보·다모앙 같은 지지 성향 게시판에서 주 52시간제 발언을 두고 나왔고, 중도 성향 갤러리의 “이소영 좋게 봤는데, 통수 얼얼하네”처럼 기후솔루션 의혹에 반응한 글이 그 다음이다. 야당의 부동산·증여세 공세를 그대로 받아 후보자를 비판한 이용자 글은 몇 건에 그친다. 부정의 크기는 작지만 방향은 분명해서, 야당 공세보다 자기 진영의 실망이 먼저 확인된 하루다.
긍정도 좁다. 커뮤니티군 긍정 26건의 상당수는 ‘이소영 코스닥 신뢰 회복 선언’이라는 같은 제목을 열여섯 차례 반복한 블로그 게시물이고, 이용자가 쓴 우호 반응은 “여야 다같이 훈훈한 이소영 청문회”, “정말 이번만큼 잘한 인사로 인정”, “뉴스공장 몇 번 나왔던 그 사람 맞나” 정도다. 우호 반응의 근거는 후보자의 정책 답변이 아니라 청문회가 조용히 끝났다는 사실과 야당의 공세가 약했다는 인상이며, 정책 소신 자체를 지지한 글은 확인되지 않는다.
채널 묶음별 부정 비중은 커뮤니티군 30.2%, 언론 17.6%, SNS 16.5% 순이다. 언론의 부정은 “비거주 1주택 부적절”, “지명 철회 촉구”처럼 야당 발언을 제목에 옮긴 결과이고, SNS는 방송사 생중계와 클립이 대부분이어서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 커뮤니티군의 높은 부정 비중은 블로그의 하루 뉴스 요약 게시물이 만든 값이라 Chapter C에서 다시 나눠 본다.
이날 뉴스 채널 정보량은 2,340건으로 전체의 79.4%다. 세 후보자 청문회가 같은 날 열려 ‘이형일·김승원·이소영’을 한 제목에 묶은 기사가 많았고, 수집된 기사의 절반 가까이는 선서·답변·물 마시는 장면을 담은 사진 기사였다. 내용이 있는 기사에서는 주 52시간제, 스타트업 규제, 코스닥, 온누리상품권, 공공배달앱처럼 후보자의 정책 답변을 제목으로 삼은 기사가 의혹과 공방을 다룬 기사보다 많았다. 김승원 후보자 청문회가 눈물과 고성으로 소비된 것과 달리, 이소영 후보자의 청문회는 언론에서 발언의 목록으로 정리됐다.
보도는 11시대에 221건으로 한 번 크게 몰렸다. 모두발언 직후 최수진 의원의 홍제동 아파트·증여세 질의, 원전과 탄소 감축 질의, 조지연 의원의 연임 개헌 질문이 한 시간 안에 이어졌고, 언론은 답변 하나마다 속보를 냈다. 오후에는 18시대에 65건으로 작은 정점이 있었는데, 주 52시간제·포괄임금제 발언을 정리한 종합 기사와 “야당 ‘현장 몰라’ 대 여당 ‘삶으로 겪었다’”는 총평 기사, 아홉 시간 만의 종료 기사가 겹친 시간이다. 두 정점 모두 충돌보다 답변이 만든 정점이고, 후보자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쓰인 기사는 “비거주 1주택 부적절”, “7년 비거주 아파트·공실 컨설팅 맹공”, “지명 철회 촉구”처럼 오전 야당 발언을 옮긴 것에 한정됐다. 저녁 종합 기사는 “고성·파행 없었던 청문회”로 하루를 정리했다.
조간과 아침 뉴스는 ‘청탁 의혹’ 김승원, ‘비거주 1주택’ 이형일·이소영으로 세 청문회를 묶어 예고했고, 이소영 후보자에게는 홍제동 아파트와 ‘공실 업체 자문료’가 미리 붙었다. 인스타그램의 시사 계정은 “실거주 강조한 정부, 장관 후보자 4명은 시세차익 17억”이라는 카드뉴스를 올렸고, 국민의힘은 김승원·이소영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개회 전 이소영 후보자의 이름은 독립된 이슈보다 ‘2기 내각 부동산 논란’의 한 줄로 등장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김성원 위원장)에서 개회했다.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모두가 도전하고 성장하는 국가창업시대를 열겠다”며 코스닥 신뢰 회복과 규제 합리화를 내세웠고, 소관 부처를 따지지 않고 규제를 풀겠다며 ‘규제개혁부 장관’의 마음으로 일하겠다고 했다. 여당은 “AX·소상공인 회복 적임자”라 했고, 야당은 “변호사 출신이라 현장을 모른다”고 받았다. 후보자는 어머니의 식당에서 일하며 “내 인건비도 못 가져가는 게 소상공인 현실”을 겪었다고 답했다. 첫 한 시간의 초점은 의혹보다 자격과 정책 구상이었다.
최수진 의원이 서울 홍제동 아파트 7년 비거주와 5억 원 시세차익을 들어 “그럼 실거주 안 한 거잖아요”라고 묻자 후보자는 “차익을 실현한 바 없다, 갭투자와는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답했다. 모친 전세보증금 마련에 배우자가 2억 2천만 원을 지원한 데 대해서는 “증여세 대상인 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며 가산세 포함 165만 원을 납부했다고 밝히고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우재준 의원이 환경 전문가가 중기부 장관을 맡느냐고 묻는 과정에서 후보자는 “탈원전주의자가 아니다, 기후 대응을 위해 원전 필요성을 인정한다”고 답했다. 야당의 검증 소재는 이 한 시간에 대부분 소진됐고, 원전 답변은 곧바로 환경 진영의 반응을 불렀다.
조지연 의원이 대통령 연임 개헌 논란을 묻자 후보자는 “현직 대통령에게는 헌법상 적용되지 않는데 왜 논란이 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윤한홍 의원은 후보자가 공동 설립에 참여한 기후솔루션의 기부금이 2017년 180만 원에서 178억 원으로 늘었고 의원 재직 중 토론회 15건을 함께 열었다며 ‘청탁 입법’이라고 했고, 후보자는 “2020년 이사직 사퇴 이후 정책 교류만 했다, 성장에 직접적 역할을 한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장관 지명을 누구에게서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과 부속실장은 확실히 아니다”라고 했고, 김현지 실장 인사 개입 의혹에는 “평소 알지 못한다”고 했다. 연임 개헌 답변은 보수 성향에서, 기후솔루션 답변은 중도 성향 갤러리에서 각각 그날의 소재가 됐다.
서지영 의원이 등기상 공실인 컨설팅 업체에 7천만 원대 용역비를 지급한 경위를 추궁하며 “공동 설립자라고 쓰여 있는데”라고 몰아붙였고, 후보자는 “더 정확히 챙겼어야 했다”고 인정했다. 같은 시간대에 후보자는 “주 52시간을 획일적 규제로 하면서 위반 시 2년 이하 징역을 부과하는 것은 오늘날 일의 체계와 맞지 않는다”, 포괄임금제도 “획일적으로 금지하면 기업 부담이 커진다”고 답했다. 야당이 준비한 마지막 의혹과 후보자가 스스로 꺼낸 노동 발언이 같은 시간에 나왔고, 온라인에서 오래 남은 것은 후자였다.
후보자는 온누리상품권 예산 축소에 반대하고 공공배달앱 예산은 “더 효율적인 방식”을 고민하겠다고 했으며, “코스닥 정책을 놓고 금융위원장과 공개토론을 해보고 싶다”, “스타트업 규제는 국무회의에서 논쟁해 보겠다, 신념과 다른 안건이면 대통령도 설득하겠다”고 했다. 박성민 의원이 용역 업체의 매출을 들어 다시 추궁했고, 청년창업사관학교 예산 삭감에는 “1천억 아끼려다 더 큰 자원을 잃는다”며 명맥 유지를 제안했다. 오후의 제목은 대부분 후보자의 정책 문장이었고, ‘관리형 장관보다 부딪히는 장관’이라는 표현이 저녁 총평의 제목이 됐다.
17:16 한 정당 계정이 “더 많이 일하고 더 적게 받는 것이 이소영 장관 후보의 ‘개혁’입니까”라는 논평을 X·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동시에 올려 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사건을 들어 주 52시간 발언을 비판했고, 17:20 다모앙에는 “주 52시간 예외도 사기네요”가 올라왔다. 후보자는 의원·장관 겸직에 “장관 직무에 더 몰입하겠다, 제도는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고, “노란봉투법 때문에 한국이 망한다는 건 과장”이라고 답했다. 청문회는 19시 무렵 아홉 시간 만에 끝났다. 야당의 공세가 잦아든 시간에 후보자를 비판한 쪽은 노동 진영이었다.
더팩트가 “고성·파행 없었던 이소영 청문회”로 정리하면서 서지영 의원의 “이렇게 무관심한 청문회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후보자가 우수한 후보자로 평가받는 게 아닌가”라는 발언이 함께 실렸다. 카카오스토리에서는 “정말 이번만큼 잘한 인사로 인정”, X에서는 “여야 다같이 훈훈한 이소영 청문회”가, 더불어민주당 갤러리에서는 “무난하게 보고서 채택되려나”가 나왔다. 같은 시간 이토랜드는 “고성·파행 없었던 청문회, 좋은 건가?”, 다모앙은 노동 정책이 이전 정부와 다르지 않다는 글, 개드립은 “청문회는 노잼인가”를 올렸다. 조용한 청문회라는 같은 사실이 안도와 의심으로 나뉘어 읽힌 채 하루가 닫혔다.
이날 기사 가운데 커뮤니티와 SNS로 가장 많이 옮겨진 것은 비거주 1주택 공방 기사와 주 52시간제 발언 기사였고, 뒤를 기후단체 청탁 입법 의혹, 증여세 납부, 연임 개헌 답변, 원전 답변이 잇는다. 부동산 기사는 유튜브와 블로그가, 주 52시간제 기사는 커뮤니티가 옮겼다. 많이 옮겨진 기사 가운데 후보자에게 유리하게 쓰인 것은 정책 구상을 담은 ‘국가창업시대’ 기사뿐인데, 이 기사의 확산은 같은 제목을 반복한 블로그가 만든 값이다.
커뮤니티군 378건은 블로그 202건이 가장 많고 커뮤니티 138건, 카페 38건 순으로, 세 채널 모두 하루 규모가 작다. 부정 비중은 블로그가 37.1%로 가장 높고 커뮤니티 23.2%, 카페 18.4%다. 커뮤니티 게시물 138건 가운데 기사 제목을 그대로 옮긴 글이 98건으로 열에 일곱이고, 제목에 후보자 이름이 없는 글도 39건이어서 이용자가 직접 의견을 쓴 글은 서른 건 안팎에 그친다. 사이트별로는 디시인사이드 35건, 마이민트·뽐뿌·38커뮤니케이션 각 15건, 루리웹 8건, 딴지일보 6건, 더쿠·다모앙 각 5건 순이다.
사이트마다 올라온 글의 성격이 다르다. 디시인사이드는 35건 가운데 정치 갤러리 글이 15건이고 나머지는 배구·야구 갤러리의 동명이인 글이다. 더불어민주당 갤러리는 “이소영 '신념과 다른 정책이면 대통령도 설득할 것'”, “고성·파행 없었던 이소영 청문회” 같은 기사 제목을 옮기다 밤에 “이소영은 무난하게 보고서 채택되려나”를 올렸고, 중도정치 갤러리는 14시 무렵 기후솔루션 의혹이 알려지자 “이소영 X 기후솔루션.......... 한방에 가네”, “이소영 좋게 봤는데, 통수 얼얼하네”를 잇달아 올렸다. 보수 성향 갤러리에는 “이형일 비거주 송구”, “청문회 곳곳 충돌”처럼 세 후보자를 묶은 기사 제목이 올라왔을 뿐 이소영 후보자만 겨냥한 글은 없었다.
지지 성향 게시판의 방향이 이날 커뮤니티에서 가장 뚜렷하다. 딴지일보는 아침에 “이소영도 심각하네요”로 의혹을 걱정했다가 낮에는 “이소영이 ai 관련해서 뉴스공장 몇 번 나왔던 그 사람 맞나여”라며 반가워했고, 저녁에는 주 52시간제·포괄임금제 기사를 부정적으로 옮겼다. 다모앙은 “이소영이 형사소송법 기권이유가 맘에 안들어서이군요”에서 시작해 17:20 “주 52시간 예외도 사기네요”, 밤에는 노동 정책이 이전 정부와 다르지 않다는 글로 이어졌다. 잇싸는 생중계 링크와 청문회 참석 사진을 올리는 데 그쳤다. 후보자를 옹호하는 근거로 정책 소신을 든 글은 지지 성향 게시판 어디에도 없었고, 비판의 근거는 전부 정책 소신이었다.
디시인사이드 밖의 일반 사이트는 기사 옮기기가 대부분이다. 마이민트·뽐뿌·38커뮤니케이션은 사진 기사와 속보 제목을 자동 게시하듯 올렸고, 루리웹은 “'실거주·대출 규제' 외치는 李정부… 장관 후보자들은 줄줄이 '편법 의혹'”, “'李대통령 연임 개헌' 묻자 이소영 '왜 논란인지 이해 안 돼'”처럼 부동산과 연임 개헌 기사를 골라 옮겼다. 에펨코리아에는 밤에 “이재명이 차기 주자로 이소영 키우려 한다는데”가, 이토랜드에는 “고성·파행 없었던 이소영 청문회--> 좋은 건가?”가, 개드립에는 “이소영 청문회는 노잼인가”가 올라왔다. 보배드림의 “이소영 중기부장관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에서”는 드문 우호 글이다. 일반 사이트에서 후보자는 검증 대상보다 조용한 청문회의 주인공으로, 그리고 차기 주자 이야기의 소재로 등장했다.
블로그 202건은 네이버블로그 131건, 티스토리 71건이며, 제목에 후보자 이름이 들어간 글은 65건뿐이다. 나머지는 ‘9월 15일 주요 뉴스’ 같은 하루 뉴스 요약, “김민석이 직접 전화 돌린 그날, 용혜인 사퇴…”라는 제목을 열여덟 차례 변주한 시리즈, ‘이형일 인사청문회’를 열네 차례 반복한 티스토리 글이다. 후보자를 다룬 글도 ‘이소영 코스닥 신뢰 회복 선언’ 16회, ‘이소영 인사청문회’ 14회처럼 같은 제목을 반복한 게시가 절반이고, 나머지는 “이소영 청문회 핵심 쟁점 총정리…홍제동 아파트·7천만원 용역비 공방”, “증여세 논란, 왜 165만원 뒤늦게 냈나”, “이소영 또 부동산 논란,,? 증여세에 홍제동 아파트까지.. 2억원은 뭐야??”처럼 의혹을 정리하거나 금액을 따지는 글이다. 블로그의 부정 비중 37.1%는 후보자 평가보다 그날 정치 뉴스 전반을 묶은 요약 게시물이 만든 값이다. “이재명 대통령 연임에 힘실어주는 이소영 중기벤처부 장관 후보자”처럼 연임 개헌 답변을 두고 쓴 글이 밤에 나왔다.
카페 38건은 주식·경제 카페의 아침 브리핑과 헤드라인 모음이 대부분이고, 후보자를 직접 다룬 글은 다섯 건 안팎이다. 소상공인 카페의 “쿠팡,배달앱 수수료로 고통으로 규제 방법 찾는다네요..”, 지역 카페의 “이소영 국회의원 위과선 공약 (재경골,숲속마을역) 지키기”처럼 카페에서는 청문회의 의혹보다 배달앱 수수료와 지역 공약처럼 자기 생활에 닿는 발언을 골라 읽었다. 세 채널을 통틀어 야당의 검증 소재를 근거로 후보자를 비판한 이용자 글은 몇 건에 그쳤고, 비판은 후보자의 노동·원전 발언에, 우호는 조용한 청문회에 각각 몰렸다.
커뮤니티는 기사 제목 옮기기가 대부분이었지만 의견을 낸 글은 세 갈래로 갈렸다. 지지 성향 게시판은 주 52시간제와 형사소송법 기권을 문제 삼았고, 중도 성향 갤러리는 기후솔루션 의혹에 반응했으며, 일반 사이트는 조용한 청문회 자체를 안도와 의심으로 나눠 읽었다. 블로그는 의혹을 정리한 글과 연임 개헌 답변을 두고 쓴 글로, 카페는 배달앱 수수료 발언을 옮긴 글로 나뉜다. 세 채널의 공통점은 후보자의 정책 소신을 근거로 옹호한 글이 없고, 정책 소신을 근거로 비판한 글이 있다는 것이다.
SNS 230건은 유튜브 하나가 열에 일곱을 만들었고, 나머지 네 채널은 하루 반응이라 부르기 어려운 규모다. 유튜브 162건, X 37건, 인스타그램 13건, 페이스북 12건, 카카오스토리 6건이다. 유튜브 부정 비중이 17.3%, X가 2건인 것은 두 채널 모두 방송사와 언론사 계정이 대부분이기 때문이고, 인스타그램의 부정 7건은 시사 계정 카드뉴스가 만든 값이다.
유튜브 162건 가운데 방송사 표기 영상이 74건, 생중계·라이브가 36건이며, 제목에 후보자 이름이 없는 영상도 52건으로 대부분 세 후보자 동시 청문회 기사나 김승원 청문회 영상이다. 방송사 클립의 제목은 “'이게 청문회지' 고성 없었다…이소영 막힘없이 '품격 답변'”(JTBC), “조용한 청문회, 막힘없이 답변 술술하자 야당도 '끄덕'”처럼 김승원 청문회와의 대비에 초점을 맞췄다. 지역 방송 G1의 현장영상 시리즈는 같은 장면을 양쪽으로 편집해 “'억까'에도 똑 부러진 대처”, “국힘 '억지 몰아가기'에 이소영 '정색'”과 “국힘 압박에 이소영 '거짓 해명' 덜미”, “7천만 원 국민 혈세로 썼던데? 국힘 '송곳 질의'에 당황한 이소영”을 나란히 올렸다. 정치 유튜버는 양쪽이 갈려 보수 성향은 “탈원전·노란봉투법 옹호까지... 전문성 없는 이소영 중기부장관 후보자”, “이소영의 기후솔루션의 엽기 행각들”을, 여당 성향은 “우재준 질의에 이소영 후보자 '사이다 반박'”, “'연임 개헌 왜 논란이죠?'...이소영 칼답에 말문 막힌 국힘”을 올렸다. 유튜브에서 후보자는 검증 대상보다 조용한 청문회의 답변자로 편집됐고, 부정 영상은 보수 성향 채널의 환경 이력 공격에 한정됐다.
X 37건 가운데 23건은 뉴스1·연합뉴스·뉴시스 같은 언론사 계정의 속보 링크다. 이용자 글 14건은 모두 후보자의 특정 답변에 붙은 반응이다. 원전 답변에는 “와.. 이소영 의원 실망이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서대문구 집 앞만 아니면 돼”가, 기후솔루션 의혹에는 “드디어 터질게 터지는구나. 석탄은요?”가, 주 52시간 발언에는 한 정당 계정의 “더 많이 일하고 더 적게 받는 것이 이소영 장관 후보의 '개혁'입니까?”가 붙었고, 밤에는 “'환경 전문 변호사'는 변협의 공식 전문분야로 등록된다”며 경력 표기를 따진 글과 “여야 다같이 훈훈한,,, 이소영 청문회”라는 우호 글이 나왔다. X의 이용자 반응은 환경 이력을 아는 쪽이 원전·석탄 답변에 실망한 글과 노동 진영이 주 52시간 발언을 비판한 글로, 야당의 검증 소재를 옮긴 글은 없었다.
페이스북 12건은 연합뉴스·위키트리·뉴스1의 기사 링크와 약사회의 “약사사회는 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인사청문회에 관심 가질까”처럼 직능 단체의 관심 글, 그리고 정당 계정의 노동 논평이다. 인스타그램 13건은 “'실거주' 강조한 정부, 장관 후보자 4명은 시세차익만 17억 원”, “증인 한 명 없는 '맹탕 청문회'” 같은 시사 계정 카드뉴스와 의원실 계정의 질의 요약, 같은 노동 논평이며, 부정 7건은 이 카드뉴스가 만든 값이다. 카카오스토리 6건은 뉴스 링크 넷과 “정말 이번만큼 잘한 인사로 인정”이라는 우호 논평 하나다. 세 채널 모두 이용자의 자발적 반응이라 부를 만한 규모가 아니어서, 비율은 읽지 않는 것이 맞다.
그래서 SNS에서 확인할 것은 같은 논평이 세 플랫폼에 동시에 올라온 노동 진영의 대응 하나다. 17시 전후 X·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이 논평은 런던베이글뮤지엄 노동자 과로사를 들어 “주 52시간 규제가 혁신을 가로막느냐”고 물었고, SNS에서 이날 유일하게 조직적으로 발신된 후보자 비판이었다. 우호 게시물은 조용한 청문회에 대한 감상에 그쳤고, 후보자의 정책 답변을 지지한 글은 확인되지 않았다.
X는 원전·석탄 답변에 실망한 환경 진영과 노동 진영의 논평이 부정을, 조용한 청문회에 대한 감상이 긍정을 만들었다. 유튜브는 방송사 클립이 ‘품격 답변’으로, 보수 성향 채널이 ‘전문성 없는 후보자’로 같은 청문회를 편집했고, 페이스북·인스타그램·카카오스토리는 기사 링크와 한 정당의 논평이 전부였다. 세 채널의 공통점은 야당의 검증 소재보다 후보자 본인의 정책 발언이 반응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11시대 최수진 의원이 서울 홍제동 아파트를 7년 동안 소유하고 거주하지 않은 점과 5억 원의 시세차익을 들어 정부의 실거주 기조와 어긋난다고 추궁한 데서 나온 단어다. 후보자는 “차익을 실현한 바 없다, 갭투자와는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답했고, 같은 자리에서 모친 전세보증금 관련 증여세 165만 원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시세차익 217건(+933.3%), 실거주 418건(+563.5%), 투기 189건(+1,081.2%), 모친 263건(+1,778.6%), 전세보증금 212건(+821.7%), 가산세 137건(신규)이 같은 계열이다. 이 키워드가 핵심인 이유는 이날 야당이 준비한 검증 소재 가운데 언론이 가장 많이 다룬 단어이면서,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이형일 후보자와 묶인 ‘2기 내각 부동산 논란’의 한 줄로만 소비됐기 때문이다. 관련 게시물 49건의 대부분이 두 후보자를 함께 쓴 기사 옮기기였고, 이소영 후보자 한 사람의 부동산을 문제 삼은 이용자 글은 블로그의 금액 정리 몇 건에 그쳤다.
12시 무렵 윤한홍 의원이 후보자가 공동 설립에 참여한 기후솔루션의 기부금이 2017년 180만 원에서 178억 원으로 늘었고 의원 재직 중 토론회 15건을 함께 연 뒤 해외 석탄발전 금융지원을 제한하는 무역보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청탁 입법’이라고 한 데서 나온 단어다. 후보자는 “2020년 이사직 사퇴 이후 정책 교류만 했고 성장에 직접적 역할을 한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13시대에는 서지영 의원이 등기상 공실인 업체에 지급한 7천만 원대 용역비를 추궁했고 후보자는 “더 정확히 챙겼어야 했다”고 인정했다. 컨설팅업체 138건(+711.8%), 용역 97건(+592.9%), 기부 164건(신규), 변호사 119건(+815.4%), 입법 350건(+1,029.0%)이 함께 움직였다. 청탁 529건에는 같은 기사에 실린 김승원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이 섞여 있어 그대로 읽으면 안 된다. 이 키워드가 핵심인 이유는 야당의 검증 소재 가운데 이용자 반응이 확인된 유일한 것이기 때문이다. 중도정치 갤러리의 “이소영 좋게 봤는데, 통수 얼얼하네”, X의 “드디어 터질게 터지는구나. 석탄은요?”가 그것이며, 유튜브에서는 보수 성향 채널이 환경 이력을 공격하는 소재로 썼다.
13시 무렵 후보자가 “주 52시간을 획일적인 강력한 규제로 하면서 위반 시 2년 이하 징역을 부과하는 것은 오늘날 일의 체계, 다양화에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답하고, 포괄임금제도 “획일적으로 금지하면 기업 부담이 가중된다”고 한 데서 나온 단어다. 노동 257건(+2,041.7%), 근로시간 204건, 노동자 193건, 임금체계 193건, 과로사 135건, 노란봉투법 130건이 모두 이날 새로 진입했다. 이 키워드가 핵심인 이유는 야당의 검증이 아니라 후보자 본인의 답변이 이날 가장 뚜렷한 부정 반응을 만들었고, 그 반응이 노동 진영과 지지 성향 게시판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17시 전후 한 정당 계정이 “더 많이 일하고 더 적게 받는 것이 이소영 장관 후보의 '개혁'입니까”라는 논평을 세 플랫폼에 올렸고, 다모앙은 “주 52시간 예외도 사기네요”, 딴지일보는 관련 기사를 부정적으로 옮겼다. 같은 갈래의 탈원전 78건(신규)도 “탈원전주의자가 아니다”라는 답변에 환경 진영이 “실망”, “세 번 부인”으로 반응하며 만들어졌다. 평가어 상위의 ‘적합하지 않다’(183건, +3,560.0%)는 후보자가 주 52시간제를 두고 쓴 표현이 그대로 잡힌 값이어서 후보자에 대한 평가로 읽으면 안 된다.
12시 무렵 조지연 의원이 대통령 연임을 위한 개헌 추진 논란을 묻자 후보자가 “현직 대통령에게는 헌법상 적용되지 않는데 정치적으로 왜 논란이 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답한 데서 나온 단어다. 해시태그 ‘#연임개헌’은 22건으로 이날 해시태그 21위에 올랐고, 후보자 관련 해시태그 가운데 정책이나 의혹이 아닌 정치 현안으로는 유일하다. 이 키워드가 핵심인 이유는 중기부 장관 청문회에서 나온 답변 가운데 유일하게 부처 소관 밖의 정치 현안이었고, 진영에 따라 정반대로 읽혔기 때문이다. 루리웹과 보수 성향 갤러리는 답변을 그대로 옮기며 비판했고, 여당 성향 유튜브는 “칼답에 말문 막힌 국힘”으로, 블로그는 “이재명 대통령 연임에 힘실어주는 이소영”으로 편집했다. 에펨코리아의 “이재명이 차기 주자로 이소영 키우려 한다는데”처럼 인선의 의미를 묻는 글이 저녁에 나온 것도 이 답변의 연장이다.
10시 모두발언에서 “모두가 도전하고 성장하는 국가창업시대를 열겠다”며 코스닥 신뢰 회복과 규제 합리화를 내세우고, 오후에 “코스닥 정책을 놓고 금융위원장과 공개토론을 해보고 싶다”, “스타트업 규제는 국무회의에서 논쟁해 보겠다”고 한 데서 나온 단어다. 소상공인 810건(+1,428.3%), 공공 배달앱 305건(+2,672.7%), 국무회의 185건(+1,441.7%), 규제개혁 163건(신규)이 같은 계열이고, 평가어 상위의 ‘인정하다’ 260건, ‘신뢰하다’ 253건, ‘경쟁력 있다’ 110건(+5,400.0%)도 후보자의 정책 문장에서 나온 값이다. 이 키워드가 핵심인 이유는 같은 날 김승원 후보자와 달리 이소영 후보자의 정책어가 의혹어와 나란히 상위에 남았기 때문이다. 다만 정책어의 확산은 언론 제목과 같은 제목을 열여섯 차례 반복한 블로그가 만든 값이고, 정책 구상을 지지한 이용자 글은 확인되지 않았다. 후보자를 평가하는 문장에 가까운 평가어는 ‘답변 적절하다’ 38건(신규)과 ‘맹탕’ 87건이며, 후자는 김승원 청문회를 두고 나온 표현이 섞인 값이다.
다섯 단어를 이어 읽으면 이날 청문회가 온라인에서 어떻게 소비됐는지가 드러난다. 홍제동과 청탁 입법은 야당이 준비한 검증이고, 주 52시간과 연임 개헌은 후보자가 스스로 낸 답변이며, 코스닥과 국가창업시대는 후보자가 내세운 구상이다. 야당의 검증어는 언론 제목에 남았지만 이용자 반응은 기후솔루션 하나에 그쳤고, 후보자의 답변어는 언론과 이용자 반응 양쪽에 남았다. 그 답변어 가운데 주 52시간은 부정을, 연임 개헌은 진영별 상반된 반응을, 코스닥·국가창업시대는 언론 제목만을 만들었다.
이날 이름 옆에 남은 단어의 절반은 후보자 자신의 말이었고, 그 말이 야당보다 노동·환경 진영과 지지 성향 게시판의 반응을 먼저 불렀다. 임명 뒤 노동 정책이나 원전·탄소 정책에서 같은 답변이 반복될 때 이 반응이 이어지는지, 아니면 청문회 하루의 장면으로 끝나는지가 다음 관찰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