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동안 온라인 여론은 사고 자체보다 사고 뒤의 대응을 향했다. 부정 게시물의 가장 큰 덩어리는 지뢰를 묻은 북한이 아니라 “확인해 보겠다”를 반복한 국방부와 조사를 연휴 뒤로 미룬 청와대를 겨냥한 글이었고, 소재는 ‘누구의 지뢰인가’에서 ‘왜 말을 못 하고 왜 미루는가’로 옮겨갔다. 긍정은 DMZ 관광 글과 발목을 잃고 깨어나 “부대원 괜찮나”를 먼저 물은 수색대대장의 미담에만 남았다.
여론을 만든 장면은 셋이다. 09.21 두 차례 폭발로 수색대대장이 발목을 잃었다는 사실이 열하루 전 합참이 “북한이 지뢰를 매설했잖아요”라는 질문에 “동의할 수 없다”고 답한 브리핑과 겹쳐 읽혔다. 09.22 국방부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이게 군대입니까”가 그대로 유튜브 제목이 됐고, 같은 날 취임한 강신철 장관의 “우리 것인지 북한 것인지 지금은 알 수 없다”가 취임 첫날의 문장으로 남았다. 현장조사가 추석 뒤 09.29로 잡힌 사실이 알려지자 한동훈 의원의 1인 시위와 김병주 의원의 “모르면 입 좀 닥치고 있어요”가 맞붙었고, 사고 당일 순방길에 오른 대통령의 유엔 연설 ‘평화공존’은 8일 내내 대비 장면으로 인용됐다.
정점은 둘이다. 사고 당일이 첫 정점이었고, 연휴에 정보량이 낮아진 뒤 09.28 “북한 목함지뢰를 봤다”는 장병 진술과 20시 합참 중간발표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가 겹쳐 8일 가운데 가장 큰 정점을 만들었다. 결론이 이용자들의 첫날 확신과 같았기 때문에 반응은 안도보다 ‘왜 이제야’였다. 청와대와 국방부에 유리한 소재였던 유엔군사령관의 위로, 응급헬기 승인과 호이스트 구조, 청와대의 “은폐 없어”는 언론과 여당 성향 공간 안에서만 돌았다.
8일이 지나 사고 이름 옆에 남은 단어는 ‘발목’, ‘은폐’, ‘유엔사’, ‘이재명’, ‘북한군’이다. 다음 관찰 지점은 최종 판정 뒤 ‘상응 조치’의 내용과, 국방위 현안질의와 국정감사에서 ‘29일로 정한 사람’이 누구인지가 밝혀지는지다.
8일간 전체 54,428건 가운데 긍정은 2,462건, 부정은 26,845건이다. 이용자가 직접 쓰는 커뮤니티군과 SNS만 보면 부정 17,305건 대 긍정 1,701건으로 부정이 긍정의 열 배를 넘는다. 긍정으로 잡힌 글은 사고와 무관한 DMZ 평화의 길·행사 글이거나 대대장의 미담을 옮긴 글이 대부분이라 청와대·국방부에 대한 우호로 읽기 어렵다. 부정 비중은 커뮤니티군 52.3%, SNS 43.8%, 언론 37.7% 순인데, 커뮤니티군은 사고 경위와 책임을 한 문장에 같이 쓰고 SNS는 유튜브의 방송 클립이 사실 전달로 분류돼 부정을 낮췄다.
이 보고서의 우호·불리는 청와대와 국방부를 기준으로 읽었다. 부정 게시물에는 국방부 대응 비판(MLBPARK ‘북한군이 MDL 남쪽침범해서 뻥 뚫린 개활지에 지뢰 까는데 멍하니 무대응’), 청와대 비판(루리웹 ‘폭발사고로 발목 절단 이재명,정청래에 통화 위로? 장병엔 SNS로 쾌유기원?’), 북한만 규탄한 글(뽐뿌 ‘북한 지뢰로 국군 장병 “발목 절단”ㄷㄷ’), 그리고 야당 공세를 비판해 청와대에 우호적인 글(이재명 갤러리 ‘조사를 빨리 안한다고 난리치는 건 좀 미필이나 하는 짓이지’)이 섞여 있다. 수집된 커뮤니티 부정 게시물 넷 가운데 하나 이상이 청와대·국방부를 향했고, 북한만 겨냥한 글은 열에 하나 남짓, 야당을 비판한 글은 스무 건에 한 건꼴이다. X에서는 부정의 절반 가까이가 청와대와 대통령을 향했다. 이렇게 다시 읽으면 불리한 여론은 부정 막대보다 조금 작고 우호 여론은 긍정 막대보다 조금 크지만 결론은 바뀌지 않는다. 우호 반응을 세 갈래로 나누면, 청와대·국방부의 해명을 받아들인 글은 09.25 청와대 입장 뒤 몇 건에 그쳤고, 미담은 진영을 넘어 퍼졌지만 청와대·국방부 평가로 이어지지 않았으며, 야당의 태도를 비판한 글은 ‘박근혜씨는 목함지뢰폭발사건 다음날 DMZ 인근에서 통일을 원한다며 강강술래를 돌았는데요’처럼 2015년과의 비교로만 나왔다.
8일간 언론 보도는 16,544건으로 전체의 30.4%다. 사고 당일 2,079건에서 연휴 첫날 902건까지 낮아졌다가 09.27 2,365건, 09.28 5,408건으로 올랐다. 첫날 정점은 같은 속보 제목이 매체마다 반복된 결과이고, 마지막 날 정점은 ‘지뢰 한 발 남아’ 단독, 국과수 1차 감정 보도, 국방위 현장 방문, 여야 대표의 장관 접견, 20시 합참 중간발표가 하루에 겹친 결과다. 연휴 저점에서도 보도가 하루 900건 아래로 내려가지 않은 것은 사고 자체보다 시위·회견·반박이 매일 기사를 공급했기 때문이다. 청와대·국방부에 유리한 방향의 기사는 유엔군사령관의 위로, 청와대의 “은폐 없어”, 김병주 의원의 회견이었는데, 앞의 것은 이용자 채널에 열 건 남짓 옮겨진 데 그쳤고 뒤의 둘은 옮겨질 때마다 “반박은 조사 시작이나 해놓고 하지”류의 되받기가 붙었다.
10:51 신규 수색로 개척을 마치고 철수하려던 병력 앞에서 1차 폭발이 일어났고, 쓰러진 공병 요원에게 뛰어가던 수색대대장 앞에서 58초 뒤 2차 폭발이 이어졌다. 11:41 연합뉴스TV가 첫 속보를 냈고 13시대 합참은 “미상의 폭발로 간부 3명 부상”이라고 공지했다. 15시대 유용원 의원이 “폭발 지점은 북한군이 MDL 남쪽에 조성한 지뢰지대 인근”이라고 밝혔고, 16시대 대대장의 발목 절단이 보도됐으며, 17시대 대통령은 SNS에 “마음이 무겁다…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쓴 뒤 미국·멕시코 순방길에 올랐다. 저녁부터 커뮤니티와 X는 09.14 브리핑의 “동의할 수 없다”를 다시 돌렸다. 사고 당일에 이미 질문은 ‘누가 묻었나’와 ‘왜 알고도 못 막았나’로 갈라졌다.
09시대 유용원 의원은 “지뢰 덧신을 신고도 발목이 절단됐다”며 북한 목함지뢰 두 발 가능성을, 나경원 의원은 “예고된 참사”와 파편 공개·93억 원 대북 의료장비 지원 중단을 말했다. 11시대 국방부 브리핑에서 합참은 “유엔사 현장조사에 앞서 수색로를 개척하던 중 발생”이라고 밝히면서도 폭발 지점과 북한군 대응에는 “확인해 보겠다”를 반복했고, 기자들의 “제대로 설명하세요”, “이게 군대입니까”가 그대로 방송됐다. 안규백 장관에서 강신철 장관으로 이·취임식이 열렸고, 강 장관은 “현재까지 영상으로 확인되는 것이 없다…우리 것인지 북한 것인지 지금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같은 날 25사단 본부의 대위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부터 여론의 표적은 사고 경위에서 군의 말투로 옮겨갔다.
새벽 유엔총회 연설이 ‘평화공존’을 말하자 나경원 의원은 “북한 규탄이 없다”고 받았고 12시대 기자회견에서 “장병 발목이 잘렸는데 북한에 평화 구걸”이라고 했다. 오전 대위 사망이 보도됐고, 15시대 국민의힘은 “축소·은폐 정황”을, 장동혁 대표는 “사고 아닌 북한 도발”을 말했다. 합참이 부상자 발표를 “1명은 중상이 아니어서 정정했다”고 밝히자 한동훈 의원은 “북한 눈치 보고 전상자 수까지 축소”라고 썼고, 18시대 합참은 “북한 지뢰매설 의심지역 수십m에서 2회 폭발…국과수 감정 의뢰”를 발표했다. 윤건영 의원의 “대전차 지뢰” 비유가 웃음과 함께 논란이 됐고, 밤에는 정봉주 전 의원의 2017년 ‘목발 경품’ 발언이 X에서 다시 돌았다.
00시대 연합뉴스TV는 폭발 당일 북한군 병력이 동부전선 MDL을 한때 넘어왔다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10시대 중앙일보 단독으로 발목을 잃은 대대장이 마취에서 깨자 “부대원 괜찮나”를 먼저 물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12시대 안철수 의원은 “북한 지뢰면 사과 받아야…박근혜 대응에 답”이라고 했다. 15시대 군이 현장조사를 추석 뒤로 잡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야당은 “증거 없어지길 바라나”로 받았고, 17시대 한동훈 의원이 국방부 앞에서 “전쟁 나도 추석 끝나고 싸울 건가”라며 1인 시위를 시작했다. 22시대 군은 “늑장대응은 사실과 다르다…위험성 높은 지역”이라고 반박했다. 정보량은 가장 낮았지만 이날 시작된 시위가 이후 나흘의 기사를 공급했다.
김병주 의원이 페이스북에 “제발 모르면 입 좀 닥치고 있어요. 지뢰지대는 정쟁과 구호로 뛰어들 곳이 아니다”라고 쓰자 한동훈 의원은 “국민이 왜 현장조사 미뤄진지 묻는데 민주당은 입 닥치랍니다”로 되받았고, 윤상현 의원은 “연휴라고 전선도 휴업하나”라고 거들었다. 15시대 청와대는 “조사는 객관적이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행되고 있다…안전 문제로 유엔사와 신중히 접근”이라며 늑장·은폐 의혹에 선을 그었고, 합참의장은 사고 부대를 찾았다. 17시대 나경원 의원은 “북한 매설이 확실한데 정부가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석 당일 커뮤니티의 인용구는 김병주 의원의 문장이었다.
13시대 박지원 의원이 “정부, 지뢰·북한 포로 닥치고 설명하라”고 말해 여당 안에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16시대 한동훈 의원은 3일째 시위에서 “22일 유엔사 군정위가 25사단을 찾아 보디캠 영상·부상자 인터뷰 공유와 현장 출입을 요청했지만 우리 군이 거절했다”고 주장하며 합동조사가 09.29에서 27일로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김병주 의원은 “피 흘린 장병을 정쟁에 쓰지 마라”, “비 오면 씻겨나간다는 건 미신”이라고 반박했다. 19시대 군과 유엔사가 DMZ에 병력을 투입해 현장조사 준비에 들어갔고, 밤에는 한동훈 의원과 친한계의 발레 관람 기사가 우파 갤러리에서 먼저 돌았다.
09시부터 일몰까지 군과 유엔사 40여 명이 지뢰를 정밀 탐색하며 접근했지만 폭발 원점 근접 지역에서 안전 문제로 작전을 종료했다. 12시대 한동훈 의원은 “29일 조사를 결정한 사람이 범인”이라고 썼고, 14시대 시민단체가 대통령·국가안보실장·전현직 국방부 장관·군 지휘부 9명을 직무유기·일반이적 혐의로 고발한 사실이 알려졌다. 15시대 장동혁 대표는 “고의 지연이면 외환죄…탄핵 사유”를 언급했고, 여당의 28일 국방위 현장 점검 제안에 야당은 “쇼 말고 전체회의”라며 불참을 통보했다. 조사가 열린 날 여론의 문장은 ‘폭발지점 코앞까지 갔지만’이었다.
오전 채널A가 “폭발 현장에 지뢰 한 발 남아”를, 조선일보가 “확인 지시 뭉갠 전 사단장”을 보도했고, 10시대 장동혁·김민석 대표가 잇달아 강신철 장관을 접견했다. 국과수 1차 감정이 ‘북한군 지뢰 추정’이라는 보도에 합참은 “공식 통보받지 못했다”고 했다가 낮 브리핑에서 “목함지뢰와 유사한 물체를 봤다는 진술이 있다”고 확인했고, 강 장관은 “확인되면 상응 조치”라고 말했다. 여당 국방위원들은 25사단을 찾았고 국민의힘은 불참했다. 이틀째 현장조사는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다. 20시 권대원 합참차장은 “철제 파편이 없고 TNT와 갈색 이물질이 검출돼 아군 지뢰는 아니며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최종 판정 시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밝혔다. 이용자 채널의 첫 반응은 ‘당연한 걸 이제서야 발표하나’였다.
가장 많이 옮겨진 소재는 첫날의 ‘발목 절단’이었고 그다음이 원점에 닿지 못한 현장조사, 추석 뒤 조사와 1인 시위, 대통령 순방, 브리핑 충돌 순이었다. 청와대·국방부에 유리한 기사는 청와대 해명과 “부대원 괜찮나” 단독 정도인데, 앞의 것은 옮겨진 자리마다 되받기가 붙었고 뒤의 것은 평가와 분리된 미담으로만 소비됐다.
커뮤니티군은 8일간 26,840건으로 전체의 49.3%다. 커뮤니티 15,678건(부정 56.4%), 블로그 8,299건(46.5%), 카페 2,863건(46.8%)이며, 수집된 커뮤니티 게시물의 58%가 디시인사이드였고 그다음이 같은 기사 제목을 조금씩 바꿔 1분 안에 대여섯 건씩 올리는 풀빵닷컴(12%), 에펨코리아, MLBPARK, 일간베스트, 루리웹 순이었다. 커뮤니티는 첫날 2,924건에서 추석 사흘 동안 800~1,400건으로 내려갔다가 09.28 2,814건으로 되돌아왔고, 블로그와 카페도 마지막 날이 두 번째 정점이었다.
디시인사이드는 갤러리마다 사고를 다르게 읽었다. 군사 갤러리(84건)는 첫날부터 ‘북한 지뢰가 맞다고 생각하는 이유’, ‘지뢰덧신 신었는데도 발목 절단됐다는데?’처럼 장약량과 덧신, 탐지기 성능으로 지뢰의 정체를 따졌고, 09.28 발표 전에 이미 ‘내부적으론 북한 지뢰로 결론 냈구만’이 올랐다. 중도보수·우파정치·신보수 갤러리(174건)는 ‘무능했던 국방장관 고집한 결과’에서 ‘고의적 은폐 의혹 뜨는중’으로 이어졌고, 특히 중도보수 갤러리는 ‘한동훈 페북업)’과 유튜브 라이브 링크를 8일 동안 20건 넘게 옮기며 시위의 중계소 노릇을 했다. 중도정치 갤러리(76건)는 첫날 ‘육군 25사단 군인들 괜찮은지 소식 좀 주라’에서 ‘오늘자 국방부 DMZ 지뢰 추정 폭발 브리핑... 아는 게 하나도 없음’으로 옮겨갔다가 09.27 ‘한동훈·친한계 '발레공연' 관람 논란’을 올려 시위 응원과 비난이 같은 갤러리 안에서 갈렸다. 여당 성향 갤러리(70건)의 방어는 이재명 갤러리의 ‘15년 목함지뢰 사건이랑은 다른 차이점’, ‘조사를 빨리 안한다고 난리치는 건 좀 미필이나 하는 짓이지’, 그리고 ‘빠른 유엔사 승인·호이스트로 전원 살렸다’ 같은 유리한 기사 옮기기였는데, 정부 해명을 이용자의 말로 옮긴 글은 09.25 이후에만 보인다.
디시 밖 사이트는 군 경험담이 논점을 이끌었다. 에펨코리아의 ‘전방출신들은 이거 유실지뢰 가능성 거의 없다는거 알거임’, MLBPARK의 ‘DMZ 수색대대 출신입니다’가 첫날 올랐고, MLBPARK는 ‘북한군이 MDL 남쪽침범해서 뻥 뚫린 개활지에 지뢰 까는데 멍하니 무대응’처럼 군의 무대응을 겨냥했다. 블라인드에는 ‘명절 앞두고 큰 사건인데 정부는 조용하네’와 ‘근데 궁금한데 DMZ 지뢰사건이 왜 정부책임임?’이 나란히 있었고, 루리웹은 대통령의 위로 방식을, 보배드림은 전임 장관의 병역을 겨냥했다. 여당 성향인 클리앙에서도 ‘DMZ 지뢰폭발 사고 이것도 미연에 막을수 있었던 국방부 기강 해이 수준이네요.’가 올라왔고, 반대로 클리앙의 다른 반응은 블로그에 ‘클리앙, DMZ 지뢰 폭발 사고 조롱 논란’으로 옮겨져 보수 게시판의 공격 소재가 됐다.
블로그와 카페는 규모는 작지만 부정의 형식이 달랐다. 블로그는 수집된 글의 다섯 건 가운데 한 건이 ‘총정리’를 단 검색 유입형 정리 글이었고, 이 글들이 ‘지뢰 한 발에 군인 3명 쓰러진 날, 아무도 주인을 모른다’, ‘합참이 끝내 입을 닫은 그 한마디’처럼 의혹을 제목으로 삼은 문장을 하루에 열 개 넘게 변주했으며, ‘전상과 공상이 갈린다’는 보훈 정보와 수색대원 경험담, 2015년 목함지뢰 사건과의 비교가 그 사이를 채웠다. 카페는 군 부모의 목소리가 가장 컸다. 군 부모 카페와 맘카페(45건)에는 첫날 밤 ‘아들맘 군대 보내겠나요~ ㅠㅡㅠ’가, 09.24에는 여성시대와 보수 성향 카페에 동시에 ‘2026 DMZ 폭발 사고 공개답변 요청 서명운동’이 올랐고, 여성시대는 09.22 ‘일주일 전 국방부 브리핑(고구마 100개주의)’로 비판했다가 09.28 ‘지뢰 사고 조사가 늦어졌던 이유’로 정부 설명을 옮겼다. 세 채널 모두 첫날 ‘누구의 지뢰인가’로 시작한 질문이 이틀 만에 ‘왜 말을 못 하나’로 바뀌었고, 09.28에는 ‘당연한 걸 이제서야 발표하나?’로 받았다.
커뮤니티는 군 경험을 근거로 첫날 결론을 냈고 그 뒤 8일은 국방부의 말투와 조사 속도를 따졌다. 블로그는 의혹을 제목으로 만든 정리 글이, 카페는 군 부모의 걱정과 서명 운동이 부정을 넓혔다. 청와대·국방부의 설명을 받아들인 글은 09.25 이후 여당 성향 공간에서만 확인된다.
SNS는 8일간 11,044건으로 전체의 20.3%다. X가 5,508건으로 절반을 만들었고 유튜브 3,222건, 인스타그램 1,396건, 카카오스토리 525건, 페이스북 393건 순이다. 부정 비중은 X 53.6%, 카카오스토리 45.9%, 인스타그램 45.3%인데 유튜브 28.0%, 페이스북 28.5%는 방송사 클립과 언론사 페이지가 사실 전달로 분류된 결과다. X는 09.28 985건, 유튜브는 09.28 910건으로 첫날의 다섯 배를 기록해 두 채널 모두 결론이 나온 날이 정점이었다.
유튜브는 수집된 영상의 넷 가운데 하나가 방송사 클립이었고, 가장 많이 잘린 장면은 국방부 브리핑의 충돌로 기자의 말을 제목으로 삼은 클립이 150건이었다. 지역 방송 G1은 09.28 브리핑을 “위에서 얘기하지 말라고 하든?”, “상식적으로··· 설명이 됩니까?”처럼 기자의 질문 한 마디씩 잘라 하루에 열세 편 올렸다. 정치 유튜버는 갈렸다. 보수·야권 성향은 ‘이재명 '탄핵 지뢰' 밟았다!’, ‘"청년 발목 잘렸는데…" 24시간 만에 유엔서 평화 구걸한 대통령의 실체’처럼 대통령과 군을 함께 잘랐고, 여당 성향은 ‘장동혁·한동훈, 수준이 낮아도 너무 낮습니다’, ‘한동훈의 안보쇼, 팩트체크’로 야당을 잘랐다. 같은 장면이 정반대 제목이 된 사례가 두 번 있었다. 한동훈 의원의 국방부 비판은 ‘한동훈의 포효’와 ‘안보쇼’로, 김병주 의원의 “입 좀 닥치고 있어”는 ‘4성 장군 김병주 망언’과 ‘김병주 한방에 한동훈 초토화’로 잘렸다. 한동훈 클립 81건, 장동혁 51건, 나경원 35건, 김병주 21건으로 여당 쪽 발신은 수가 적었다.
X에는 릴레이가 없었다. 대신 첫날 저녁 ‘받)DMZ 폭발 사건 요약’이라는 정리문이 여러 계정으로 옮겨졌고, 이 요약은 커뮤니티 경험담을 X의 형식으로 옮긴 것이다. 수집된 게시물의 15%는 언론사 계정이었고, 개인 촌평의 소재는 대통령이 가장 많았다. 대통령 계정에 직접 단 답글이 17건이었고, ‘이재명의 출국은 17시. 지금 대한민국은 온전한 국가의 모습이 아니다.’처럼 최초 보고와 출국 시각을 나란히 놓는 글과 ‘뉴욕 한인타운에서 셀카 찍고 있는 대통령 부부’ 같은 장면 대비가 반복됐다. 그다음이 ‘DMZ 지뢰 폭발 추정 국방부 기자회견 요약. 1. 군사 기밀입니다.’ 같은 브리핑 패러디, 정봉주 전 의원의 ‘목발 경품’ 발언이었고, 09.28 발표 뒤에는 ‘그냥 북한지뢰라 하면되지’, ‘태세전환하노?’처럼 ‘가능성’이라는 단어를 조롱하는 글이 몰렸다. 여당 성향 계정의 반론은 ‘박근혜 때 DMZ 지뢰가 터졌는데 왜 이명박 찍었냐?’, ‘지뢰를 민주당이 심었나?’처럼 되묻는 형식이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카카오스토리는 합쳐도 SNS의 21%다. 페이스북은 언론사 페이지와 나경원·유용원 의원의 페이지가 대부분이었고 개인 글은 ‘북한지뢰를 북한지뢰라 부르지 못하고 미확인폭발물이라고 부르나?’처럼 군의 용어를 겨냥했다. 인스타그램은 카드뉴스형 요약 계정이 주였고 무관한 글이 열에 하나 섞였으며, 카카오스토리는 상위 네 계정이 29%를 차지해 특정 이용자의 활동으로 봐야 한다. 청와대·국방부에 우호적인 SNS 게시물은 김병주·박지원 의원 발언 옮기기, 평가와 분리된 미담, 09.25 이후 여당 성향 계정의 해명 수용으로 나뉘는데, 가장 조직적인 우호 발신은 여당 성향 유튜브의 편집 클립이었고 그 클립은 X와 커뮤니티의 이용자 글로 이어지지 않았다.
X는 정리문과 촌평으로 대통령의 부재와 국방부의 말투를 겨냥했고, 유튜브는 브리핑 충돌과 시위 생중계를 진영별로 정반대 제목으로 잘랐다.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는 언론사 페이지와 소수 계정이 규모를 만들었고, 우호 반응은 미담과 여당 발언 옮기기에 머물렀다.
09.21 16시대 ‘발목 절단’이 속보 제목에 들어온 순간부터 이 사고는 ‘부상’ 대신 ‘발목’으로 불렸다. 이튿날 유용원 의원이 “지뢰 덧신을 착용하고도 발목이 절단됐다”며 북한 목함지뢰를 지목하면서 발목은 지뢰의 정체를 가르는 물증이 됐고, 덧신(2,051건)이 함께 신규 연관어에 올랐다. 09.24 발목을 잃은 대대장이 깨어나 “부대원 괜찮나”를 먼저 물었다는 보도가 부대원(810건)과 중령(1,751건)을 끌어올렸고, 군 부모 카페의 ‘아들 낳은 게 죄냐’와 블로그의 ‘전상과 공상이 갈린다’가 같은 단어 옆에 놓였다. 발목은 사고의 피해와 원인, 예우까지 한꺼번에 담은 단어로 남았다.
09.22 브리핑에서 합참이 “확인해 보겠다”를 반복하고 부상자를 “2명”으로 말한 것이 시작이었다. 09.23 한동훈 의원의 “지금 국방부 북한 눈치보고 축소조작 합니까?”와 국민의힘의 “축소·은폐 정황”, 강 장관의 “영상 없다” 뒤에 보디캠 2대가 분석 중이라는 보도(바디캠 1,030건), 현장조사를 연휴 뒤로 잡았다는 09.24 보도가 이어지며 지연(4,169건·+3,289.4%), 증거(4,528건·+4,054.1%), 증거인멸(1,487건)이 같이 올랐다. 청와대의 09.25 “추호도 흑막·은폐 없어”는 단어를 지우지 못하고 제목에 한 번 더 실었고, 09.28 ‘목함지뢰를 봤다’는 장병 진술이 나오자 은폐는 ‘장병 입막음’이라는 형태로 이어졌다. 이 단어가 남은 것은 조사의 속도보다 브리핑의 말투가 먼저 의심을 샀기 때문이다.
DMZ의 관할권이 유엔사에 있어 현장조사는 처음부터 유엔사와의 합동 절차였다. 09.22 국방부의 “유엔사 현장조사에 앞서 수색로를 개척하다 발생”과 브런슨 사령관의 위로 성명, “10여 분 만의 진입 승인, 호이스트로 전원 구조”라는 09.23 보도까지 유엔사는 구조의 조력자였다. 방향을 바꾼 것은 09.26 한동훈 의원의 “유엔사 군정위가 22일 자료 공유와 현장 출입을 요청했지만 우리 군이 거절했다”는 주장이었다. 이 주장으로 유엔사는 ‘신속 조사를 원한 쪽’이 됐고, X의 ‘유엔사 : 즉각 조사하자 / 우리측 : 명절이라 어렵다’처럼 대비의 한쪽에 놓였다. 군사정전위원회(2,209건)와 합동조사(2,322건)가 함께 신규 진입했다. 유엔사는 조사가 늦어진 이유를 설명하는 단어이자 늦어졌음을 증명하는 단어로 동시에 쓰였다.
대통령의 이름이 사고 옆에 남은 경로는 동선이었다. 사고 당일 순방 출국(순방 1,560건, 유엔총회 2,041건, 멕시코 1,861건)과 SNS 위로 한 줄이 첫날부터 대비됐고, X에서는 ‘DMZ 지뢰 최초보고’와 ‘출국 17시’를 나란히 놓은 글이 세월호 ‘7시간’ 비교로 이어졌다. 09.23 유엔 연설의 ‘평화공존’은 나경원 의원의 “장병 발목이 잘렸는데 북한에 평화 구걸”로 되돌아왔고, 뉴욕 한인타운 셀카와 멕시코 라면 시식이 ‘그때 대통령은’의 형식으로 반복됐다. 09.27 고발(1,019건)과 장동혁 대표의 “외환죄…탄핵 사유”(탄핵 2,822건)로 단어는 책임론에서 법률 용어로 옮겨갔다. 여당 성향 계정의 반론은 ‘박근혜씨는 목함지뢰폭발사건 다음날 강강술래’처럼 전임 대통령 비교였는데, 이 비교는 오히려 2015년을 기준으로 끌어올려 보수 채널의 ‘박근혜와 이재명, 지뢰 폭발 대응 비교’를 낳았다.
첫날 유용원 의원의 “북한군이 MDL 남쪽에 조성한 지뢰지대 인근”에서 출발해 8일 내내 결론을 기다린 단어다. 커뮤니티의 경험담과 덧신 논쟁이 이틀 만에 ‘북한 목함지뢰’로 좁혔고(#목함지뢰 855건 신규), 09.23 ‘2회 폭발’과 북한군의 동부전선 침범 보도가 북한도발(1,819건)을 끌어올렸다. 09.28 “목함지뢰와 유사한 물체를 봤다”는 장병 진술과 20시 합참의 “철제 파편이 없고 TNT와 갈색 이물질이 검출돼 아군 지뢰는 아니며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가 마지막 장면이다. 발표 뒤 반응은 ‘북한 지뢰 가능성이 높은게 아니라 북한 지뢰네!!’와 ‘당연한 걸 이제서야 발표하나?’로 모였다. 결론이 이용자들의 첫날 확신과 같았기 때문에, 북한군은 군이 확인해 준 사실이라기보다 군이 7일 동안 말하지 못한 사실로 기억됐다.
다섯 단어를 이어 읽으면 8일이 정리된다. 발목이 잘렸고, 국방부의 답변이 은폐를 의심받았고, 유엔사가 조사를 원했다는 주장이 나왔고, 대통령은 순방 중이었으며, 결론은 북한군이었다. 청와대와 국방부가 내세운 ‘안전’과 ‘신중’은 평가어에서 안전하다(2,940건)와 철저하다(4,470건)로 잡히지만 발표문이 옮겨지며 잡힌 것이어서 우호 평가로 읽기 어렵고, 급등 평가어의 맨 위에는 의심되다와 거부하다(각 1,067건·+5,515.8%, 3,172건·+2,043.2%)가 있다. 최종 판정까지 관찰할 지점은 ‘북한군’이 확정될 때 ‘은폐’와 ‘유엔사’가 사라지는지, 아니면 ‘왜 7일이 걸렸나’로 이름을 바꿔 남는지다.
네 주체가 낸 입장을 2026.09.29. 14:00 기준으로 날짜순 정리했다. 발언은 기사와 게시물에서 확인된 것만 썼다.
09.21 대통령은 사고 당일 SNS에 “마음이 무겁다…부상 장병들의 빠른 회복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쓰고 미국·멕시코 순방길에 올랐다. 09.25 청와대는 첫 공식 입장에서 “조사는 객관적이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행되고 있다…새 루트를 개척하다 발생했고 안전 문제로 유엔사와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 추호도 흑막이나 은폐는 없다”고 밝혔다. 09.28 합참 중간발표 뒤에는 즉각 입장을 내지 않았고, 귀국한 대통령의 첫 공개 일정은 세계한인의날 기념식이었다. 09.29 오전 청와대는 언론 공지로 야권의 ‘유엔 연설을 고려해 조사를 늦췄다’는 의혹에 “군의 현장조사는 대통령의 유엔 연설과 전혀 관련이 없다. 합참과 유엔사가 현장 지휘관들의 건의를 고려해 순전히 군사적 판단으로 계획하고 결정한 것”이라고 반박했고, 이어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사고 뒤 처음으로 직접 “지난주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발생한 지뢰 사고로 3명의 장병이 큰 부상을 입었다…군 당국은 유엔사와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투명하게 밝혀야 하고, 그 진상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자리에서 “안보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근거 없는 음모론을 부추기면서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야당의 은폐·지연 공세를 음모론으로 규정했다.
09.21 합참은 “미상의 폭발…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라고 밝혔고, 09.22 브리핑에서는 “유엔사 현장조사에 앞서 수색로 개척 중 발생”, “기준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조치했다”고 하면서도 폭발 지점과 북한군 대응에는 “확인해 보겠다”를 반복했다. 취임한 강신철 장관은 “우리 것인지 북한 것인지 지금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09.23 “2회 폭발, 국과수 감정 의뢰”, 09.24 “늑장대응은 사실과 다르다…위험성 높은 지역”, 09.26 유엔사와 DMZ 진입, 09.27~28 이틀의 현장조사를 거쳐 09.28 20시 “아군 지뢰는 아니며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최종 판정 시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고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에 이르렀다. 조사 지연 의혹에 대해 강 장관은 09.28 국회에서 “현장조사 일정은 유엔사와 합참, 현장 부대가 상황을 평가해 정한다…일부러 늦게 하거나 은폐하거나 그런 것은 분명히 없다”고 했고, 합참은 같은 날 국방위 현장 브리핑에서 “22일 부상자 혈흔 거즈를 국과수에 의뢰한 것이 가장 이른 조사였고, 23일 장관 현장 지도 뒤 안전성 평가, 26일 조사단장을 합참차장으로 바꿔 현장 평가를 했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발표 뒤 합참은 진술 속 지뢰가 “목함지뢰와 형태가 같고 재질만 플라스틱인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로 추정되며, 미폭발 1발은 매설로 추정되지만 터진 2발은 매설인지 유실인지 아직 특정할 수 없고, 탐지기가 잡지 못한 것은 잡목 아래 묻혀 탐지 깊이를 벗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뢰 수거 여부는 현장에서 유엔사와 협의해 판단하고 최종 결과는 유엔사와 함께 평가한 뒤 발표하며, 09.29 15시 국방위 현안질의에 장관과 합참의장이 출석한다.
09.21 박선원 의원은 “추측성 공방 자제, 조사와 치료가 최우선”이라고 했고, 09.22 민주당은 야당의 ‘안보 무능’ 공세에 “정쟁 중단”으로 맞섰다. 09.25 김병주 의원의 “제발 모르면 입 좀 닥치고 있어요. 지뢰지대는 정쟁과 구호로 뛰어들 곳이 아니다”와 09.26 회견의 “피 흘린 장병을 정쟁에 쓰지 마라”가 방어 논리를 대표했고, 민주당은 야당의 은폐·탄핵 언급을 “매국적 음모론”, 09.27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군과 유엔사가 현장조사에 착수했는데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은 억지 주장”이라고 받았다. 09.26 박지원 의원은 “정부, 지뢰·북한 포로 닥치고 설명하라”고 했다. 09.28 김민석 대표와 여당 국방위원들이 25사단을 찾았고, 김병주 의원은 “핵심 증거는 국과수가 바로 감식하는 것, 손 놓고 있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김성회 원내대변인은 “정치권의 압박이 현장 장병들에게 어떤 부담을 주는지 돌아보라”고 했다. 합참 발표 뒤 민주당은 “북한의 지뢰 매설은 용납 불가, 우리 장병과 국민에게 사죄해야”를 냈고, 조국혁신당 김준형 원내대표는 “정전협정 위반이면 단호히 대응하되 대통령 책임론은 결론을 정해 놓은 정치공세”라고 했다. 09.29 오전 진성준 국방위원장은 라디오에서 “우리 군을 상해할 목적으로 심었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요새화 작업의 일환으로 매설됐을 가능성이 있고, 그 점에서 북한의 책임은 피하기 어려워 엄중하고 단호한 항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해, 여당 안에서 군사적 대응 신중론이 먼저 나왔다.
09.21 유용원 의원은 “폭발 지점은 북한군이 조성한 지뢰지대 인근”이라고 했고, 09.22 나경원 의원은 “단 1주 만에 장병 발목 잃었다”며 예고된 참사로 규정하고 파편 공개·93억 원 대북 의료장비 지원 중단을, 장동혁 대표는 “북한 눈치 보기”를 말했다. 09.23 국민의힘은 “축소·은폐 정황”을 제기했고, 09.24 한동훈 의원은 “전쟁 나도 추석 끝나고 싸울 건가”라며 1인 시위를 시작해 09.26 “유엔사 신속조사 요청을 우리 군이 거절했다”를 공개했다. 09.27 장동혁 대표는 “고의 지연이면 외환죄…탄핵 사유”를 언급했다. 09.28 정점식 원내대표는 “조사가 아니라 의도적 은폐와 암장, 청문회·국정조사로 밝혀야”, 임종득 의원은 “장병 진술을 확보하고 보고한 시점부터 따지겠다”고 했고, 한동훈 의원은 “29일로 정한 자가 범인, 이재명 대통령인가 강신철 장관인가”를 썼다. 합참 발표 뒤 국민의힘은 “아직도 북한 자극할까 ‘추정’ 타령…바디캠 영상·국과수 감정 공개하라”고 했고, 장동혁 대표는 “군이 사실상 북한 지뢰를 인정했다…매설이든 유실이든 북한의 책임은 명백한데 청와대는 음소거”라며 대북 심리전 방송을 포함한 최대한의 대응을 요구했다. 09.29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점식 원내대표는 “북한의 저열한 도발 행위가 사실상 확실히 드러났다…군이 경고한 책임을 실천으로 따르는지 지켜보겠다. 다만 합참이 최종 조사를 언급하며 북한 소행이 아닐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 놓았다”고 했고, 김대식 의원은 “조사를 29일로 잡았다가 27일로 바꿨다는데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의식한 판단은 아니었나”, 조정훈 의원은 “사고 당일 대통령이 무엇을 보고받았는지 공개하라”고 했다. 장동혁 대표는 같은 날 “사방팔방 큰소리 치던 대통령이 북한 지뢰 도발에는 초지일관 입을 닫고 있다”고 썼고, 나경원 의원은 야당 추천 진상조사단을 담은 결의안 발의를, 장동혁 대표는 백령도 방문을 예고했다.
네 입장을 겹쳐 놓으면 쟁점은 두 개로 좁혀진다. 하나는 조사 일정을 누가 정했는가로, 청와대와 국방부는 “합참·유엔사·현장 부대의 군사적 판단”이라 하고 야당은 ‘29일로 정한 사람’과 유엔 연설의 연관성을 묻고 있다. 다른 하나는 매설인지 유실인지로, 국방부는 최종 판정을 유엔사와의 평가 뒤로 미뤘고 여당은 북한 책임을 인정하되 상해 목적 매설로 단정하지 않는 신중론을 폈으며 야당은 ‘추정’이라는 단어 자체를 문제 삼고 있다. 09.29 오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직접 사고를 언급하며 ‘투명한 진상 규명’과 ‘근거 없는 음모론’을 한 문장에 담은 것은, 청와대가 사고 여드레 만에 야당의 ‘은폐’ 프레임을 정면으로 받았다는 뜻이다. 14:00 현재 남은 일정은 15시 국방위 현안질의와 지뢰 수거를 포함한 현장조사 재개, 유엔사와의 최종 평가이며, 판정 뒤 ‘상응 조치’의 내용이 다음 쟁점이다.